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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영상]조국 “딸 부정입학 의혹은 가짜뉴스”…안 물러난다
2019-08-21 10:27 정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딸의 장학금 특혜 수령과 논문 저자 의혹 등과 관련해 “절차적 불법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 청문회준비단으로 출근한 조 후보자는 “저와 제 가족에 대한 비판과 검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특히 딸이 한영외고 재학 시절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와 관련해 대입 부정 논란이 이는 것과 관련해서는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절차적 하자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선친 묘소의 비석을 공개한 것에 대해선 “선친의 묘까지 찾아가서 사진을 찍고 손자손녀 이름까지 공개한 것도 개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후보자는 자신을 향한 청년세대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선 “질책을 따갑게 받겠다” “국회에서 답변을 드리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이번 과정을 성찰의 기회로 삼겠다”며 “긍정적 사회 개혁을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다짐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일각에서 제기되는 ‘중도 사퇴’ 의사는 없다는 걸 분명히 했습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아래는 조 후보자의 오늘(21일) 출근길 발언 전문

장관 후보자로서 저와 제 가족에 대한 비판과 검증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특히 딸의 장학금과 논문 저자의 문제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제 가족이 요구하지도 않았고 절차적 불법도 없었다는 점을 내세우지 않고 국민들의 질책을 받고 또 받겠습니다.

더 많이 질책해 주십시오.

저와 제 주변을 돌아보고 또 돌아보겠습니다.

더 많이 꾸짖어주십시오.

깊이 성찰하고 성찰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정당한 비판과 검증은 아무리 혹독해도 달게 받겠습니다.

상세한 답변이 필요한 모든 사안에 대해서는 국회청문회에서 정확히 밝히겠습니다.

그렇지만 보도자료를 통해 이미 밝혔듯이 제 딸이 문제의 논문 덕분에 대학 또는 대학원에 부정입학했다는 의혹은 명백한 가짜뉴스입니다.

그리고 선친의 묘소까지 찾아가서 비석 사진을 찍어 손자, 손녀 등의 이름을 공개하는 것은 개탄스럽습니다.

지금껏 저와 제 가족의 부족한 점을 꼼꼼히 들여다보지 못한 채 대한민국의 법과 제도 개혁을 위해서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이번 과정을 성찰의 기회로 삼아 긍정적 사회 개혁을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지켜봐주십시오.

감사합니다.

(따님 논문이나 장학금 논란 관련해서 상대적 박탈감 느낀다는 청년들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 질책 충분히 알고 있고요.

감수하겠습니다.

(따님 입시 관련해서 국민들 사이에서 특혜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특혜라는 부분은 인정하십니까?)

법적으로 어떤 하자가 없다는 점은 이미 보도자료를 통해서 밝힌 바 있고요.

그러한 질책 역시 제가 따갑게 받겠습니다.

(대학원생 논문 관련이나 과거 SNS에 올리신 내용과는 대치된다는, 따님 상황과 대치된다는 내용이 있는데요.)

국회에서 답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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