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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다급한 일본 홋카이도 “한국인 환영”
2019-08-21 17:03 정치 데스크

# 다급한 홋카이도 “한국인 환영”

일본 홋카이도의 한 공항, 공무원들이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홋카이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써진 현수막까지 내걸고, 한국 관광객들을 기다리는 건데요.

악화된 한일관계로 한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기자 특단의 조치에 나선 겁니다.

직원들은 한국어 인사와 함께 부채와 홋카이도 특산품인 멜론으로 만든 젤리 등 선물까지 나눠줬는데요.

스가 일본 관방장관이 “한국 관광객이 줄어도 중국 등 다른 국가의 관광객이 늘어 괜찮다”고 말한 것에 비해, 지자체는 안절부절인 모습입니다.

국내에서도 불매 운동은 계속 되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일본 브랜드 유니클로가 직격탄을 맞아 다음달 서울 월계점이 폐점합니다.

어제는 오토바이 수입협회도 일본 브랜드의 오토바이는 더 이상 수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는데요. 오토바이를 쇠망치로 부수며 분노를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이진수 / 한국수입이륜차환경협회]
"대한민국 국민들이 얼마나 분노에 차있는 걸 똑똑히 보기 바란다. 아베는 보거라!"

오늘 베이징에선 한일 외교장관의 회담이 있을 예정인데요.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갈지 관계 개선의 실마리를 찾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 친일 논란 경기도 노래 ‘퇴출’

경기도가 도를 상징하는 새로운 ‘도가’ 공모에 나섰습니다.

현재의 도가, 어떤 문제가 있어서 바꾸려고 하는지 먼저 같이 들어보실까요.

[경기도가]
삼각산 솟은 아래 고을고을이 긴 역사 아로새긴 전통의 터전

가사도 좋고 나쁘지 않은데 왜 새 도가를 찾는 걸까요.

이 도가를 작곡한 사람이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친일 작곡가 이흥렬이기 때문입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3월부터 공식 행사에서 이 노래 제창을 금지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
“지금도 국민들 사이에서는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불매운동은 한다”는 구호가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나라의 위기에 대응하는 현명하고도 자랑스러운 우리 국민의 DNA입니다.“

경기도는 도가부터 바꿔 일제 잔재를 청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의 친일 행적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친일 논란이 노래로 번진 모습인데요.

일선 학교들도 친일 작곡가가 만든 교가를 바꾸는 등 노래 속 일제 청산에 나섰습니다.

#장애인 비하…문희상의 ‘경고’

문희상 국회의장이 국회의원 전원에게 보낸 서한입니다.

“평소 언어 습관대로 무심결에 한 표현들이 장애인들의 가슴을 멍들게 한다”며 말조심을 당부했습니다.

[한민수 / 국회 대변인]
“일부 정치인들의 장애인 비하 및 차별적 표현에 대한 관리 감독을 국회의장이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장애인 비하 표현을 한 일부 정치인들 한두 명이 아닙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해 12월 28일)
"신체 장애인보다 더 한심한 사람들은… 제가 말을 잘못했습니다. 정치권에서 말하는 것을 보면 저게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그런 정신 장애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8월 7일)] 
“문 대통령이 일본 수출규제에는 국무회의를 생중계까지 하더니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는 대통령이 벙어리가 되어버렸습니다.

명색이 당 대표들이 이런 장애인 폄하 발언을 했고요.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도 청각장애인을,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도 시각장애인을 비하하는 표현을 썼습니다.

장애인 단체들은 인권위에 진정까지 내면서 정치인들의 발언에 항의했는데요.

문 의장의 말대로 말은 곧 사람의 품격이라는데, 앞으로는 품격 있는 정치인들의 모습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순간포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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