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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네 엄마 뚱뚱하고 너무 돼지다”…초등교사의 막말
2019-08-21 19:51 뉴스A

"너네 엄마가 뚱뚱해" 아이가 친구한테 들어도 상처받을 이런 말을 담임 선생님한테 들었다고 말합니다.

믿을 수 없어서 녹음을 했는데, 담임의 폭언 사실이었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초등학교 교실. 담임교사가 학생들에게 비속어를 서슴없이 사용합니다.

[담임교사]
"○○한 거 맞아, 아니야?"
"'○○하지 말라 했지?' 하면서 말한 거야."

특정 학생을 따돌리는 듯한 말도 내뱉습니다.

[담임교사]
"너 ○○○하고 똑같은 취급 받고 싶어?"

이 음성파일은 한 학부모가 담임선생님이 욕을 한다는 아이의 말을 듣고 아이 가방에 녹음장치를 넣어 녹음한 겁니다.

이 교사가 귓속말로 학생들에게 욕을 하고 학부모를 비하하는 말을 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피해 학생 A 어머니]
"엄마가 뚱뚱하고 너네 엄마 너무 돼지다 이런 말을 한다는 거예요"

선생님이 그랬을리 없다며 아이만 탓하던 엄마는 가슴이 메입니다.

[피해 학생 B 어머니]
"조금 일찍 알았더라면 차라리 제가 제가 선생님께 가서 납작 엎드렸을 텐데."

문제가 불거지자 학교 측은 지난달 초 해당 담임교사를 교체했습니다.

[해당 초등학교 관계자]
"선생님은 나름대로 선생님 입장이 있고 학부모님들은 견해가 다르기 때문에… "

현재 논란이 된 교사는 병가를 낸 상태입니다.

학교 측과 교육청이 두 달 간 조사하고도 징계조치를 내놓지 않자 학부모들은 그제 경찰에 해당 교사를 고소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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