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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테러·영국 영사관 직원 억류…불안감 여전한 홍콩
2019-08-21 19:52 뉴스A

170만 명이 참여한 홍콩 주말 집회가 평화롭게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시위 지지자를 상대로 흉기 테러가 일어나는 등 흉흉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권오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홍콩 정관오 지역의 한 터널 안. 갑자기 비명이 들립니다.

한 중년 남성이 사람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겁니다.

[현장음]
"남자가 흉기를 들고 있어요. (경찰 불러요.)”

경찰에 체포된 50세 남성은 현지 여행가이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콩 시위 이후 관광객이 급감하자 시위대에 반감을 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이 남성은 홍콩 시위에 대한 의견을 물은 뒤 공격했고, 3명이 다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콩 주재 영국 총영사관 직원이 중국 정부에 구금됐습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치안관리법 위반으로 중국 선전시 경찰에 의해 15일의 행정 구류에 처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중국의 홍콩 시위에 대한 강경 진압을 비판해왔습니다.

앞서 이 직원은 중국 선전에서 홍콩으로 돌아오면서 여자친구에게 "국경을 건널 준비가 됐다. 행운을 빌어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지난 주말 홍콩 시위는 평화롭게 마무리됐지만 흉흉한 사건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정부 시위대와 친정부 세력과의 대립도 고조되면서 홍콩 시민들의 불안감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hyuk@donga.com

영상촬영 : 위보여우(VJ)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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