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와 호날두, 호날두와 메시. 누가 더 뛰어날까요.

슈퍼컴퓨터까지 동원해 분석했는데, 결과는 김민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영원한 라이벌, 메시와 호날두. 누가 더 뛰어난 선수인지를 놓고 논쟁은 계속돼 왔습니다.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 수상 횟수도 같고, 통산 득점도 600여 골로 우열을 가리기 힘든 수준.

다만, 호날두가 스스로 메시보다 뛰어나다고 주장할 뿐입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포르투갈 축구선수]
"(제가 메시와) 다른 점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여러 클럽에서 해봤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21세기 첨단 기술인 슈퍼 컴퓨터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메시가 월등히 뛰어난 걸로 나타났습니다.

벨기에의 한 대학교가 득점과 도움 등 기본적인 공격 포인트를 넘어서, 슈팅, 패스, 드리블, 태클 등 1600개의 행동을 낱낱이 분석해 평가한 겁니다.

좋지 않은 패스는 감점하며, 상대방을 제치는 드리블이나 어시스트, 그리고 슈팅까지 모두 점수화했더니 메시는 1.21점으로 전세계 모든 선수 중 독보적이었고, 호날두는 그 절반인 0.61점에 그쳤습니다.

연구자는 호날두는 플레이 양은 적지만 질은 높은 반면, 메시는 양과 질 모두 높은 보기 드문 선수라고 평가했습니다.

해당 연구진은 2년 전 프리미어리그도 분석했는데, 손흥민이 0.54로, 0.61점인 호날두와 거의 비슷한 수치인 걸로 나타났습니다.

채널A뉴스 김민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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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