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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검사 회피 논란’ 쑨양, 10월 이후 공개재판 받는다
2019-08-21 20:13 스포츠

광주세계 수영대회에서 다른 나라 선수들에게 무시를 당했던 중국 수영스타 쑨양이 공개 재판대에 섭니다.

도핑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것입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최대 이슈는 이른바 '쑨양 패싱'이었습니다.

브라질 주앙 드 루카가 쑨양의 악수를 뿌리치고, 영국의 던컨 스콕은 시상대에 오르는 걸 거부하자 결국 쑨양이 폭발했습니다.

[쑨양]
"너는 루저야. 나는 이겼고. 예!"

중국 최고의 스타가 이런 모욕을 당한 건 바로 금지약물 복용 의혹 때문.

쑨양은 지난해 9월, 조사관들이 불시에 자택을 방문해 도핑 테스트를 진행하자, 혈액이 담긴 유리병을 망치로 부쉈습니다.

국제수영연맹이 가벼운 경고로 마무리해 의혹이 일자, 세계반도핑기구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 CAS에 제소했습니다.

그런데 CAS의 판결이 지연돼 쑨양이 광주대회에 출전하게 되자, 선수들이 '쑨양 패싱'으로 대응한 겁니다.

CAS는 이번 쑨양 재판을 공개할 방침입니다. 쑨양이 결백을 주장하면서, CAS측에 먼저 요구한 것인데,

공개 재판은 CAS가 설립된 1984년 이후 사상 두번째가 될 전망입니다.

쑨양은 지난 2014년에 도핑테스트 양성반응으로 3개월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어 이번 재판을 앞두고 세간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그의 운명을 건 '도핑 논란'은 10월 이후 열릴 공개재판대에서 실체가 드러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eubini@donga.com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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