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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 사라진 조국…연일 불거지는 의혹에 한껏 몸 낮춰
2019-08-22 19:55 정치

충무공 이순신의 싯귀를 인용하며 자신감에 찼던 조국 후보자.

하지만 연일 불거지는 의혹에 몸을 한껏 낮췄습니다.

확 달라진 조 후보자의 모습을, 유승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사내용]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오늘)]
"저에 대해 실망을 하신 국민들이 많아졌다는 점 잘 알고 있습니다."

쏟아지는 비판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몸을 낮췄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오늘)]
"저는 집안의 가장으로 아이의 아버지로 더 세심히 살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더 많이 회초리를 들어주십시오."

후보자 지명일부터 지금까지 총 9차례 출근길을 공개한 조 후보자.

첫날은 위풍당당했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지난 9일)]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이 된다면 서해맹산의 정신으로…"

이날 이후 조 후보자는 넥타이를 매지 않은 셔츠차림에 손에는 다양한 텀블러를 들었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지난 13일)]
"연일 수고 많으십니다. 장관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애를 쓰시는 기자 여러분께 존경을 표합니다."

여유롭게 기자 눈을 일일이 바라보며 옅은 미소로 질문을 듣기고 했습니다.

사노맹 사건 논란에도 당당했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지난 14일)]
"28년 전 그 활동을 한 번도 숨긴 적이 없습니다. 자랑스러워하지도 않고 부끄러워하지도 않습니다."

사모펀드와 채무회피 의혹에도 꼿꼿함을 유지했지만 딸 논문 특혜 의혹이 불거진 당일부터는 태도가 급격히 달라졌습니다.

텀블러는 내려놓았고 대신 서류철을 들었습니다.

넥타이도 다시 둘러맸고, 미소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오늘)]
"주변을 꼼꼼히 돌아보지 않고 직진만 해오다가 이번 기회에 전체 인생을 돌이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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