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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주일대사 불러 ‘지소미아 종료’ 항의한 일본
2019-08-23 07:54 국제

남관표 주일대사(우)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좌). 사진=뉴시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어제(22일) 오후 9시 반 남관표 주일 한국대사를 일본 외무성으로 불러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항의했습니다.

고노 외무상은 지소미아를 종료하기로 한 결정이 “안보 환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결정”이라며 “매우 유감”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노 외무상이 이렇게 늦은 시간 남 대사를 초치(타국 외교관을 호출하는 행위)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오후에 상황이 발생해도 다음날 대사를 초치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불만이 강하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행동으로 풀이됩니다.

남 대사는 일본의 요구에 대해 “일본 정부의 입장을 잘 전달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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