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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더미 웅동학원 내놔봐야…조국 후보자 마음대로 처분 못한다
2019-08-23 19:44 사회

조국 후보자는 어머니가 이사장으로 있고, 자신도 한 때 이사로 있었던 학교재단 웅동학원을 사회로 '환원'하겠다고 약속했는데요.

하지만 경남 창원에 있는 이 학교재단은 애물단지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최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국 후보자가 권리를 포기하겠다고 한 웅동학원은 빚이 많습니다.

조 후보자 동생과 동생 전 부인이 공사비를 달라며 소송을 했는데 이사장으로 있던 조 후보자 부친과 모친 모두 변론도 하지 않고 패소해 웅동학원에 100억 원 대의 빚을 남겼습니다.

조 후보자 동생은 재단 소유 토지를 담보로 사채 14억 원을 빌리면서 두 차례 가압류 결정도 내려졌습니다.

재단을 '빚덩이'로 만들고 책임을 회피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조 후보자가 학교재단 환원을 말했지만 권한이 없는 사람의 발언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학교 환원은 이사회 결정 사항인데 조 후보자는 재단 이사회 등 관계자들과 사전 상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이사회 관계자는 "이사들이 조 후보자측 권리 포기 사실을 방송이나 알음알음 소식을 듣고 알았다"며 "일절 상의가 없던 사항이라 황당하다"고 밝혔습니다. 

야당은 비판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논평을 통해 "사회 환원 '쇼'를 할 때가 아니"라고 주장했고, 자유한국당은 "'기부모드'로 물타기를 하려는 것"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choigo@donga.com

영상편집 : 이혜리
영상취재 : 이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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