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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생일인데” 팬들의 통 큰 선물…진화하는 팬덤의 세계
2019-08-24 19:48 뉴스A

지하철 역에서 한번쯤 이런 광고 보셨을 겁니다.

좋아하는 스타를 위해서 팬들이 돈을 모아 게시한 건데요.

스타의 생일날, 선물 대신 기부를 하는 문화도 있습니다.

빠르게 진화하는 팬덤의 세계를 염정원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리포트]

커피 세트를 주문한 뒤 사진을 찍는 외국인 관광객들.

이 메뉴의 이름은 워너원 출신 옹성우의 이름을 딴 '옹성우 세트'입니다.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의 사진이 걸린 영화 상영관의 이름은 전정국관.

좋아하는 스타의 생일을 앞두고 팬들이 카페와 영화관을 각각 빌려 축하 이벤트에 나선 겁니다.

티켓과 영수증에도 축하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오승용/카페 사장]
유명한 친구들은 사실 (대관 문의가) 많이 겹쳐서 들어오고 하다 보니까… 요즘 들어 문의가 많아진 건 사실입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의 지하철역은 각종 연예인 기념 광고만 15건가량으로, 한쪽 벽면을 도배했을 정도.

이렇게 팬들 스스로 돈을 모아 게시하는 아이돌 지하철 광고 건수는 지난 4년 동안 20배 넘게 늘었습니다.

지하철 광고보다 3~4배 정도 비싼 동영상 광고에도 나서는데, 회당 비용이 수백만 원을 훌쩍 넘습니다.

스타의 출생지를 찾아 기부도 합니다.

[류현서/정국 팬클럽 관리자]
"팬들이 본인 스타의 이름으로 가치 있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

케이팝의 위상만큼이나 팬덤 문화의 규모와 영향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garden9335@donga.com

영상취재:추진엽
영상편집: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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