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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도 사건’ 닮은 장대호 수법…과거 글에 “나도 그랬을 것”
2019-08-25 19:22 뉴스A

한강 시신 사건의 피의자인 장대호의 범행수법은 2016년에 발생한 '안산 대부도 시신 사건'과 비슷합니다.

장대호는 3년 전 대부도 사건 발생 당시, 자신이 활동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범인을 옹호하는 글을 남겼습니다.

박건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6년 3월 지인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대부도 토막살인범' 조성호.

[조성호 (지난 2016년)]
(한 달 동안 시신이랑 같이 있는데 어떤 생각 들었나요?)
"죄송합니다."

조성호는 지인이 자신을 무시하고 욕설을 한 것에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후 경기 안산시 대부도 방조제 인근에서 렌터카를 타고 다니며 시신을 유기했습니다.

지난 8일 서울 구로구 모텔에서 투숙객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장대호의 범행은 닮은 꼴이었습니다.

투숙객이 반말을 하며 숙박비를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르고, 자전거를 타고 한강으로 가서 시신을 유기했습니다.

그런데 장대호는 3년 전 조성호의 범행을 옹호하는 글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남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성호가 도의적으로 무죄라고 본다"며 "목격자가 없어 응징할 수 있다면 나도 똑같이 범행을 저질렀을 것"이라고 적은 겁니다.

경찰은 장대호가 묵었던 모텔 방에서 몰래카메라와 휴대용 저장장치를 확보하고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저장된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이 성범죄 피해자인지 수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change@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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