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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들 스마트폰 중독될라…월평균 일반인 4배 사용
2019-08-25 19:24 뉴스A

얼마 전부터 우리 국군 병사들은 일과가 끝난 뒤 병영 내에서도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 통신사에서 병사들이 한달 간 쓰는 데이터 사용량을 조사해봤더니, 일반인보다 4배나 많았습니다.

김남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무반에서도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되자 병사들은 환영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박성민 / 현역 병사(지난해 12월)]
"군대 오면 사회 단절되는 게 가장 큰 문제 아닙니까. 휴대전화 사용함으로써 부모님 친구들 더 나아가 다른 동료까지 연락을 할 수 있어서…"

SK텔레콤이 군 병사 전용 요금제 데이터 사용량을 조사해봤더니 월 평균 사용량이 38GB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인들이 월평균 9.6GB 사용한 것을 감안하면 4배 가까운 수치입니다.

특히 일과 후 저녁에만 사용이 가능한 평일보다는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는 주말 사용량이 1.7GB로 2배 이상 많습니다.

1.7GB는 고화질 영화 2편, 음악 300곡 가량을 실시간 전송서비스로 즐길 수 있는 사용량입니다.

[A 씨 / 현역 병사]
"주말에는 진짜 아예 할 게 없으니까. 거의 (휴대전화) 붙잡고 있죠.”

일반인보다 병사들의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것은 보안 문제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없는 군부대 특성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또 병사 전용 요금제가 다른 요금제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점도 중요한 이유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나친 휴대전화 사용이 자칫 병사들의 스마트폰 의존을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 입니다.

kimgija@donga.com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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