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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박탈감 자극한 ‘딸 문제’…69%가 “조국 임명 반대”
2019-08-26 19:34 뉴스A

현 정부 출범 당시 20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이었습니다.

하지만 조국 후보자 임명 문제에 대해서는 20대가 가장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조국 후보자 딸의 입시나 장학금과 관련된 문제가 20대에게 가장 와닿기 때문일까요.

염정원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조국 후보자의 임명에 대해 20대가 가장 반대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습니다.

전체 조 후보자 반대 의견은 60.2%로 찬성(27.2%)보다 2배 이상 높은데, 그 중에서도 20대 반대 응답은 68.6%로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습니다.

이는 대선 전부터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낮았던 60대(65%) 보다도 높은 수치입니다.

조 후보자 딸 입시 논란이 같은 세대인 20대의 박탈감을 자극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기민(20) / 서울 성동구]
"공정함을 추구하셨던 분인데… 실망한 것도 있고… 저는 약간 화날 거 같긴 해요. 그런 사람을 그런 자리에 앉히는 게…."

실제 응답자들은 조 후보자 딸의 논문과 장학금 의혹이 가장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윤다은(23) / 서울 성동구]
"법 지키는 쪽이면 솔직히 논란인 것 자체가 좀 안 맞는 것 같아요… 솔직히 일반적인 사람은 조국이 아빠가 아니잖아요."

이번 사태가 단순히 조 후보자 임명 반대에 그치지 않고, 지지층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실제 취임 초 20대의 문 대통령 지지율은 82%에 달했지만 현재는 40%대 중반까지 떨어진 상황입니다.

[이택수 / 리얼미터 대표]
"워낙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감도 컸기 때문에 최근 들어서 가장 큰 낙폭을 보인 것 같습니다.”

조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면서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취임 후 처음으로 50%대를 넘어섰습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garden9335@donga.com

영상취재:이기상
영상편집: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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