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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조국 딸, 5개월 간 인턴?…지도교수 “2~3주 참여”
2019-08-26 19:43 뉴스A

조국 후보자 검증과정에서 고3이었던 장녀가 공주대학교 인턴을 얼마나 제대로 했으냐도 논란입니다.

법무부는 5개월 동안 했다고 해명했지만 주임 교수의 증언은 전혀 달랐습니다.

채널A는 의혹 해소를 위해 해당 교수의 발언을 공개합니다.

인터뷰는 이 문제가 수면 위에 올라오기 전에 진행된 것입니다.

강병규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국 후보자 딸을 조류학회 국제학술대회 발표문 3저자로 등록시킨 공주대 A교수.

당시 고3이었던 조 씨가 인턴을 한 건 여름방학 무렵이라고 말합니다.

2009년 8월에 있을 학회 발표에 앞서 2~3주 가량 연구에 참여했다는 겁니다.

[A교수 (지난 20일)]
"우리 실험실에서 생물학을 공부하고 싶다고 2주간인가 3주간인가. 방학 때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버스 타고도 왔고."

2009년 3월부터 5개월 동안 인턴을 했다는 조 후보측 설명과 배치되는 내용입니다.

조 씨는 일주일에 두세번 실험실을 찾았고 학회에서 영어 발표를 맡기로 하면서 A교수팀과 함께 일본 국제조류학회에도 참석했습니다.

[A교수]
"걔가 와서 (세포를) 밤새 뚫어주니까 좋아했죠. 귀찮은 일 대신해주니까. (일반 학생들은) 실험 내용은 알지. 하지만 영어로 응답 하는 건 어려워요. 네가(조 씨) 여기서 발표하라 해서."

고교생들이 인턴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 거절한다고 했습니다.

[A교수]
"실제로 얼마나 많은 부탁을 받게요. 수시 애들한테 도움이 되게 내가 논문을 좀 쓰니까. 과학고나 이런 애들이 많이 오는데 놀랄 정도로 많이 와. 매년 몇 그룹씩 오죠. 근데 대부분 거절을 하고."

A교수는 논문이 아닌 발표문 요지여서 고교생 이름을 넣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입을 위한 이력이 될 수준은 아니라는 겁니다.

[A교수]
"흔하지는 않죠. 그걸 경력에 써먹고자 하면 아무 것도 없을 때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정식 출간도 아니고 수시에서도 안 써주는 걸로 알고 있는데".

하지만 조 씨는 이 경력을 고려대 수시 전형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에 기록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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