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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번호판 나온다는데…주차장 10곳 중 3곳 ‘인식 불가’
2019-08-26 19:59 뉴스A

다음 달부터 신규 차량은 신형 번호판을 달아야합니다.

그런데 이 번호판을 건물주차장 10곳 중 3곳이 인식하지 못합니다.

김남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상가 주차장.

카메라가 자동으로 번호판을 인식해 개폐기를 열어주는데, 이 차량 앞에선 작동하지 않습니다.

[현장음]
"지금 문이 안 열리거든요. 요금도 안 나오고… ."

[현장음]
"잠시만요 번호판 인식을 잘못했네요."

개폐기가 먹통이 된 건 신형 번호판 때문입니다.

새 번호판은 기존 7자리에서 8자리로 숫자가 하나 더 늘어납니다.

업그레이드가 안 된 주차장 카메라는 이를 인식하지 못합니다.

새 번호판을 도입하는 다음 달 1일 전까지 카메라를 업그레이드하지 못하는 민간건물은 30%에 달합니다.

충남이나 경남 등 일부 지역은 건물의 절반가량이 업그레이드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민간 아파트 단지가 문제입니다.

[김남준 기자]
"관리비를 줄이기 위해 많은 아파트 단지에서 이런 자동개폐기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차량 인식장치를 새로 설치하려면 그 비용을 주민들이 부담해야 해 차량 인식장치의 업그레이드가 느릴 수밖에 없습니다."

[A 씨 / 아파트 관리사무소]
"(업그레이드) 금액이 비싸요. 다른 아파트 (단지가) 어떻게 하는지 보고 있거든요. (금액이) 출장비까지 해서 150(만 원) 정도… ."

당분간은 수동으로 개폐기를 열거나 관리인을 따로 둬야 하는 불편이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kimgija@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호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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