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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필요없다” 트럼프 한 마디에 아시아 증시 급락
2019-08-26 20:03 뉴스A

미중 무역분쟁의 공포가 아시아 증시를 흔들었습니다.

한국 증시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 마디에 코스피는 1920선을 내줬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스피는 전일보다 1.64% 하락한 1916.31로 마감했습니다.

오전 한때 1910선이 무너졌을 정도로 약세 흐름이 계속됐습니다.

[안건우 기자]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이 매수로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들이 대규모 매도를 이어가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 8월 7일 이후 최저치인 582.91로 마감했습니다.

일본 닛케이지수와 홍콩항셍지수도 2% 넘게 하락한 채 마감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고전했습니다.

주말 사이 치킨게임 양상을 보인 미·중 관계가 문제였습니다.

중국이 미국 제품에 관세 부과를 결정하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더 이상 중국은 필요 없다"며 보복 관세로 대응했습니다.

커지는 불확실성에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도 급속히 위축되면서 금 같은 안전자산에 돈이 몰리는 상황.

[이재윤 / 유안타증권 책임연구원]
"(미·중 무역분쟁) 이슈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상황에서 안전자산에 수시로 관심이 높아지는 모습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와중에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돌연 중국과 조만간 협상을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오락가락 행보가 전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을 더 키운다는 비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취재: 김영수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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