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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72홀 노보기’ 완벽한 우승…시즌 전관왕 노린다
2019-08-26 20:06 뉴스A

고진영이 LPGA 투어 시즌 4승을 달성했습니다.

단 한 개의 보기도 허용하지 않은 완벽한 우승이었습니다.

시즌 전관왕이 가시권입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8번홀 긴 퍼팅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20언더파로 독주를 선언한 고진영.

9번 홀에서 공이 관중들 뒤로 넘어갔지만, 침착한 스윙으로 위기에서 벗어납니다.

후반 9개 홀에서 버디를 6개나 잡아내는 상승세로, 결국 시즌 네번째 우승을 차지합니다.

4라운드 72홀 동안 보기가 단 하나도 없는, 완벽한 노보기 우승이었습니다.

[고진영]
"캐디가 늦게 도착해서 연습을 많이 못했어요. 하지만 좋은 플레이를 했고 우승을 해서 기쁩니다."

LPGA에서 시즌 4승은 리디아 고 이후 3년 만이고, 보기 없이 우승을 차지한 건 2015년 박인비 이후 처음입니다.

106홀 연속 노보기 행진을 하고 있는 고진영은 다승 단독 선두는 물론,

올해의 선수와 상금 순위에서도 1위를 달리며, 전관왕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우승 못지 않게, 배려심도 화제가 됐습니다.

고진영은 우승 확정 직전 디펜딩 챔피언이자, 개최지 캐나다 스타인 헨더슨을 찾아 그린을 함께 걸었습니다.

캐나다 팬들이 헨더슨에게 박수를 보낼 기회를 마련해주기 위해서였습니다.

고진영의 완벽한 우승이 더해지며, 올해 LPGA 투어 24개 대회에서 절반인 12개 대회를 한국 선수들이 휩쓸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eubini@donga.com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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