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글로벌 뉴스룸]홍콩 시위대, 공항 마비시키고 오성홍기도 불태워
2019-09-02 11:55 뉴스A 라이브

글로벌 뉴스룸입니다.

지난 주말 범죄인 중국 송환법에 반대하는 시위대들이 또 한 번 홍콩 공항을 마비시켰는데요.

오늘부터 총파업과 동맹 휴업까지 예고됐습니다.

검은 옷과 마스크 차림의 홍콩 시위대가 국제공항 주변에 장애물을 설치했습니다.

결국 항공편 운항에 차질을 빚고 공항철도와 공항을 오가는 버스도 한 때 운행이 중단됐는데요.

시위대는 정부 건물에 걸린 중국 오성홍기를 끌어내려 불태우기도 했습니다.

해가 저물자 시위는 더욱 격렬해져 홍콩 경찰과의 마찰은 계속 됐습니다.

시위대 강제 해산을 위해 특공대까지 투입한 홍콩 경찰은 지난 번에 이어 두번째로 허공에 총격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오늘부터 대학생과 중고생의 2주간 동맹휴업은 물론 총파업까지 예고돼 있어 홍콩 사태는 더 격화될 걸로 보입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기밀 사진을 트위터로 유출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발단은 지난 달 29일 이란 우주센터에서 벌어진 인공위성 폭발 사고였습니다.

이란 측이 단순 사고가 아니라며 미 스파이들의 공작 의혹을 제기한 건데요.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은 개입하지 않았다면서 세부적인 설명이 담긴 현장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진이 군사용 정찰 위성이나 군용 드론으로 촬영된 거 같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이어졌고
결국 군사기밀 유출 논란으로 번진 겁니다.

논란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은 그렇게 할 절대적 권리가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마지막 소식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일반 신도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도회에서 지각하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엘리베이터 정전 때문이었습니다.

사도궁 창문으로 모습을 내민 프란치스코 교황.

하지만 이날 이례적으로 7분이나 늦었습니다.

교황은 정전으로 엘리베이터에서 25분이나 갇혔다고 설명했는데요.

다행히 소방관들 덕분에 무사히 구조됐다고 밝혔습니다.

외신들은 4년 전에도 두 명의 수녀가 바티칸 내 엘리베이터에 3일간 갇힌 사례가 있긴 하지만 교황에게 이런 일이 발생한 건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취재: 김영수
영상편집: 이재근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