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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조국에 의한 조국을 위한’ 국회 기자간담회
2019-09-02 19:27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열릴 예정이었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여야가 가족 증인 채택과 청문회 일정 연기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무산됐습니다.

대신 조 후보자가 해명할 기회를 달라며 국회에서 갑작스러운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강지혜 기자.

[질문1]국회 기자간담회 지금도 진행중인가요?

[리포트]
네, 한 시간 정도 쉬는 시간을 가진 기자간담회는 조금 전 7시부터 다시 시작됐습니다.

쉬는 시간을 빼면 3시간 가까이 기자간담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회 인사청문회가 무산되고 가지간담회가 열리기까지는 4시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장관 후보자가 여당이 주선하는 국회 기자간담회를 연 것 자체가 이례적일 뿐만 아니라 진행 또한 급작스럽게 이뤄진 겁니다.

오전 11시 30분쯤 청문회 일정 조율에 실패한 민주당이 국회 법사위 회의 중간에 퇴장했고 청문회 무산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그러자 조 후보자가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측에 기자회견을 요청했고, 민주당이 받아들이는 형식으로 기자간담회가 성사됐습니다.

[질문2] 3시간 가까이 진행 중인데 그동안 쌓인 다양한 의혹은 좀 풀렸나요?

깔끔하게 해소된 의혹은 없습니다.

조 후보자는 기존의 해명을 그대로 되풀이했는데요. 당시 법과 제도 안에서 한 일로 위법은 없다는 겁니다.

또 자신은 몰랐다, 의혹은 내가 모른 상태에서 벌어진 것들이란 해명을 이어갔습니다.

우선 딸의 인턴 스펙쌓기는 한영외고가 한 것이고, 1저자 등재는 장영표 단국대 교수가, 사모펀드는 5촌 조카의 말만 믿고 부인이 했다고 말했습니다.

딸의 스펙 관리에 대해서는 합법적이라고 하면서도 흙수저 청년들에게는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기자간담회 형식에 대한 논란도 벌어졌는데요.

야당은 법적, 정치적 정당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김부겸 의원 등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기자간담회를 국회에서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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