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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자녀들 ‘스펙 품앗이’ 해준 외고 유학반 학부모회의
2019-09-02 19:30 뉴스A

지금 보신 '스펙 품앗이'에는 이른바 '엄마 회의'를 통해 구체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단국대 의대 교수도 자신의 아내와 조국 후보자의 부인이 논의한 것 같다고 채널A에 말했습니다.

이어서 박선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장영표 교수는 지난달 20일 논란이 본격화되기 전 채널A와 만나 인턴십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조국 후보자의 딸과 자신의 아들이 다녔던 한영외고 유학반이 외국 대학 진학용 인턴 프로그램을 다수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후보자의 딸이 1저자로 등재된 의학논문 인턴십 프로그램도 그 중 하나라고 했습니다.

[장영표 / 단국대 의과대학 교수(지난달 20일)]
"유학반은 애들을 일단 외국 대학에 보내야 하잖아요. 학교에서는 그런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좋은 대학에 보내야 하니까. 얘(후보자 딸)가 외국 대학 간다니까 내 입장에서는 도와줘야 되고"

스펙 쌓을 곳은 주로 학부모들 사이에서 찾는다고 했습니다.

[장영표 / 단국대 의과대학 교수(지난달 20일)]
"전문직하고 실험실이나 이런데 있는 사람 찾아야 하는데 어디서 제일 먼저 찾겠어요? 학부모 뒤져보는거지. 학부모는 학생 기록부에 직업이 뭔지 다 쓰잖아요. 그렇게 해서 연결되는 것 같아요."

학교가 프로그램을 만든 뒤 엄마들이 참여하는 학부모회의에서 관련 내용을 논의한다는 겁니다.

후보자의 딸도 엄마 회의를 통해 연결된 것 같다고 했습니다.

[장영표 / 단국대 의과대학 교수(지난달 20일)]
"애들 대학보내려면 해야 한다 그런 얘기를 하고. 학부모회의는 엄마들이 가잖아요. 거기서 얘기를 했나봐요. 그래서 조O(후보자 딸)이 저희 집사람한테 얘기한 것 같아."

여고생 물리캠프에서 후보자의 딸을 지도했던 A교수도 "당시 물리캠프 참가 학생 중에 조국 교수네보다 영향력 있는 부모도 있지 않았겠냐"며 스펙쌓기와 학부모의 관련성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tebah@donga.com
영상편집 :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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