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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한 적 없다더니…조국, 딸 의전원 지도교수와 만찬
2019-09-02 19:34 뉴스A

부산대 병원이 그동안 해명을 했던 게 일부 사실이 아닌 것이 드러난 것도 있습니다.

조국 후보자 딸에게 3년간 장학금을 줬던 노환중 부산의료원장과 조 후보자는 만난 적이 없다고 밝혔었죠.

그런데 두 사람이 저녁식사를 함께 한 신용카드 전표가 나왔습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5년 10월, 양산 부산대병원 법인카드 사용의뢰서입니다.

노환중 부산시의료원장이 조국 후보자와 조 후부자 모친 등 10명과 양산시내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었다고 적혀있습니다.

조 후보자 모친의 양산 부산대병원 그림 기부와 관련 갤러리 제막식 뒤 만찬을 함께 한 겁니다.

부산대병원 측은 당시 조 후보자가 행사에 참석했지만 노 원장과 조 후보자가 함께 식사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거짓으로 드러난 겁니다.

이와 관련해 정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았던 조 후보자는 언론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드러나자 뒤늦게 노 원장을 만났다고 시인했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노환중 원장님과 밀실에서 밥 먹은 게 아니라 모든 사람과 다 있는 공개된 자리에서 참석한 사람들과 밥을 먹고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만찬 이후 다음해 1학기 부터 조 후보자의 딸은 부산대 의전원 지도교수였던 노 원장으로 부터 장학금을 받기 시작합니다.

조 후보자는 노 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장학금과 관련된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조 후보자 딸에게 장학금을 준 노 원장은 지난 6월 부산시의료원장에 취임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취재:김덕룡(양산)
영상편집: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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