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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왜 내 동생 떨어뜨려”…조국 딸, 외고 영어 동아리에 압박
2019-09-05 19:56 뉴스A

조국 후보자의 딸이 남동생의 스펙관리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후보자의 딸과 아들은 같은 외국어고등학교를 나왔는데요,

그 학교 후배가 이런 주장을 폈습니다.

이은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국 후보자의 아들은 2011년 한영외고 영어교지편집부 면접에서 탈락했습니다. 4: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넘지 못한 겁니다.

그런데 조 씨에게만 이례적으로 면접 기회가 한번 더 주어졌습니다.

당시 동아리 관계자는 이런 특혜가 조 씨의 누나 덕에 가능했다고 말합니다.

2008년 이 동아리의 초대 편집장을 지낸 후보자의 딸이 관계자에게 연락을 한 겁니다.

[당시 동아리 관계자]
"너네가 어떻게 떨어뜨릴 수 있느냐. 자기(조 후보자 딸)가 만든 동아리인데 왜 동생을 함부로 떨어뜨리느냐."

조 씨는 추가 기회를 얻었지만 또다시 면접에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최종 결과는 합격이었습니다.

조 씨 누나가 또 한 번 압박성 전화를 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동아리 관계자]
"다수결로 또 떨어뜨렸는데 뭐라고 하시는 거예요. 그런 압력에 의해서 붙긴 했는데. 되게 압박이었죠 대학생이 전화오셔서."

이 동아리는 대학 입학 때 주요 경력으로 활용할 수 있어 교내에서 인기가 높았습니다.

조 후보자 딸은 고려대와 서울대 대학원 지원서에 이 동아리 활동을 기재하기도 했습니다.

동생에게 '스펙'을 물려주기 위해 부당한 압박을 넣은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elephant@donga.com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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