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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논 아들, 日 욱일기 옹호 “한국인들은 인종차별주의자”
2019-09-05 20:09 뉴스A

비틀즈 존 레논의 아들이 일본 욱일기를 옹호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인은 인종차별주의자라는 글을 썼습니다.

존 레논의 아내는 일본계지요. 이 아들은 어린 시절을 일본에서 보냈습니다.

정하니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쟁 반대를 외쳤던 비틀즈 멤버 존 레논의 아들인 션 레논.

일본 전범기인 욱일기를 옹호하는 발언으로 한국 네티즌들과 설전을 벌였습니다.

논란은 션 레논의 여자친구인 뮬이 지난달 19일 자신의 SNS에 사진을 올리면서 시작됐습니다.

욱일기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은 모습에 한국 네티즌이 "욱일기는 나치와 같은 의미"라고 댓글을 남긴 겁니다.

그러자 뮬은 "욱일기는 한국 식민 지배 전부터 존재했기 때문에 나치와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뮬의 대응이 논란을 일으키자 션 레논도 가세했습니다.

"욱일기를 볼 때면 예술과 일본에서의 어린 시절을 떠오르게 한다"며 욱일기 옹호에 나선 겁니다.

그러면서 "한국인들은 역사교육을 못 받은 인종차별주의자 같다"고 조롱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네티즌들은 사과를 요구했지만 션 레논은 "욱일기가 아시아 나치라는 생각은 어이가 없다"며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션 레논은 존 레논과 일본인 오노 요코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욱일기를 소재로 한 이모티콘을 판매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앞서 라인은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이모티콘을 판매해 물의를 빚은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라인 측은 지난 3일 이모티콘을 발견한 뒤 판매 금지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honeyjung@donga.com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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