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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죽었다” 고려대 촛불집회…장례식 형식으로 진행
2019-09-06 20:17 사회

조국 후보자 사태와 관련한 대학들의 분위기 연일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조국 후보자의 딸이 다녔던 고려대학교로 가보겠습니다.

조 후보자 딸의 입학취소를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현기 기자, 참가자들이 많이 모였나요?

[리포트]
네, 이곳 고려대 민주광장에는 조금 전 7시 15분부터 3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현재 주최측 추산 150여 명이 모여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어제 조 후보자의 딸이 제1저자로 오른 논문이 취소된 사실을 지적하며

학교 측에 조 후보자 딸의 입학취소를 요구했습니다.

오늘 집회는 장례식 형식으로 진행됐는데요,

집회 참가자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강조한 '기회의 평등, 과정의 공정, 결과의 정의가 위법과 편법으로 별세했다"고 주장하며,

이들 글자를 넣은 영정 액자를 앞세워 광장을 돌고 조의의 뜻으로 헌화도 했습니다.

오늘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를 봤다는 학생들 목소리 들어보시죠.

[김휘호 / 고려대 일어일문학과]
"사과를 하셨다는건 들었는데 그렇다고 해서 모든 과정에 대해서 일일이 속속히 답변한 건 아닌 걸로 알고 있어서."

[안도영 / 고려대 보건정책관리학부]
"의혹이 많은데 이거를 숨기고, 당장 불만 끄기에 급급한 모습인 것 같아서."

오늘 집회는 외부 세력의 개입을 막으려고, 고려대 재학생과 졸업생 만으로 참가를 제한했는데요.

오늘은 고려대와 연세대의 정기 교류행사인 고연전 첫날이기도 한데요.

주최 측은 고연전 행사가 끝나면 더 많은 학생들이 집회에 합류할 걸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고려대 민주광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whk@donga.com
영상취재 : 박찬기 한일웅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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