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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톤 크레인도 떠내려가 ‘둥둥’…비보다 강풍에 피해
2019-09-07 19:34 뉴스A

이번 태풍, 링링은 비보다도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유독 컸습니다.

3천톤급 크레인선을 묶어논 밧줄이 끊어질 정도였는데요.

내일 오전까지도 강한 바람이 예상됩니다.

이어서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다 한가운데 거대한 크레인이 둥둥 떠있습니다.

3천톤 급 크레인선을 묶어놨던 밧줄이 강한 바람에 끊어지면서 바다로 떠내려간 겁니다.

[김용은 / 당시 목격자]
"제가 (항구에) 갔을 때는 (강한 바람에)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였죠."

태풍 링링은 비보다 강한 바람이 피해를 줬습니다.

지붕이나 간판이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떨어져 나가는 위험천만한 상황들이 속출했습니다.

[이민희 / 전북 군산시]
"작년에도 무사히 지나갔는데 올해 굉장히 심하게 부네요 아주."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선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54.4미터로 관측됐습니다.

2003년 매미와 2000년 쁘라삐룬 등에 이어 역대 다섯번째로 센 바람입니다.

이밖에 가거도 52.5m 태안 49.3m, 홍도 43.9m 인천 옹진 40.1m 등을 기록했습니다.

한반도가 태풍의 오른쪽인 위험반원에 들어간 데다 태풍의 이동 속도가 빨랐기 때문입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오른쪽) 위험 반원에 들어가면 좌측보다는 평균 풍속이 30% 이상 강하거든요. 이동이 빠른 경우는 풍속이 죽지 않아요."

기상청은 내일 오전까지 중부지방에 초속 30미터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정승환
영상편집: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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