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조국 5촌, 녹취록에 “죽은 사람이 7억 빌린 걸로 하자”
2019-09-11 19:35 뉴스A

조국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와 가족펀드 투자사 대표의 통화 녹취록이 어제 공개됐죠.

이들은 조국 가족 펀드의 자금 흐름을 감추려고 입맞춤을 시도했고 심지어 죽은 사람과 가짜 차용증을 쓰자고 모의하기도 했습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모 대표와 가족펀드 투자사 최모 대표는 돈의 흐름이 드러나면 조국 후보자가 낙마하고 이건 같이 죽는 케이스라고 우려합니다.

그러면서 아예 가짜 차용증을 만들자고 모의합니다.

조 대표는 "7억 3천만 원을 그 사람, 죽은 사람 계약서를 써놓고 정리하자"고 제안합니다.

최 대표가 자금 추적을 우려하자 조 대표는 "7억 3천만 원을 수표로 인출했고 이서가 안 돼 있다. 통장에 한 번도 입금한 적이 없다"며 안심시킵니다.

최 대표도 "CCTV에도 다 나오겠지만 그건 추후고 계약서 쓰고 돈 넣고 청문회 때는 넘어가야 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죽은 사람과 계약서 쓰기가 어려워지자 조 대표는 "2차 전지업체든 코링크든 전혀 관계없는 사람 어떻게든 찾아 계약서를 쓰자"고 했지만 최종적으로 말을 맞추진 못했습니다.

검찰은 조국 가족 펀드의 돈 흐름과 조 후보자 가족이 사전에 투자처를 알았는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편집: 박형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