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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버닝썬 윤총경, ‘조국 펀드’ 관련업체 주식 투자
2019-09-11 19:38 뉴스A

검찰 수사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가족을 넘어 대통령 민정수석실도 향하고 있습니다.

연결고리는 바로 이 사진입니다.

조국 장관이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남성은, 당시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일했던 윤모 총경입니다.

버닝썬 사건 당시 ‘ 경찰총장’으로 불렸던 인물이죠.

윤 총경이 이른바 ‘조국 가족 펀드’의 투자사가 거래한 회사의 주식을 사들인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권솔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 장관이 버닝썬 사건에 연루된 윤모 총경과 나란히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지난 6일)]
"그때 한 7~80명이어서 각 직원들과 다 일대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김도읍 / 자유한국당 의원(지난 6일)]
"70명이 갔다. 제가 35명밖에 못 들어가는 식당입니다."

사진이 찍힌 음식점은 30명 수용 가능한 소규모 식당이었습니다.

[식당 관계자]
"(민정수석실) 회식이었어요. (임종석) 당시 비서실장님이 단골이었어요"

[조국 / 법무부 장관(지난 6일)]
"저희 직원들 중 한 명이 찍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검찰은 두 사람의 사진을 찍은 사람이 민정수석실 소속이 아닌 특수잉크 제조업체 큐브스의 정모 전 대표로 의심하고 수사 중입니다.

정 전 대표는 버닝썬 사건 당시 윤 총경에게 승리를 소개한 인물입니다.

정 전 대표가 대주주인 큐브스는 이른바 ‘조국 가족 펀드’의 투자사 WFM의 투자를 받은 회사입니다.

그런데 윤 총경은 큐브스 주식을 매입했다가 경찰 내사를 받았습니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건 아닌지 파악하려고 계좌 내역을 살펴본 겁니다.

검찰은 WFM과 큐브스를 사이에 두고 조 장관과 윤 총경이 연결된 정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윤 총경와 정 전 대표가 가까운 사이였던 것으로 보고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했던 윤 총경과 '조국 가족 펀드'와 연관성이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kwonsol@donga.com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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