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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서재 컴퓨터 하드디스크도 교체…검찰 분석 주력
2019-09-13 19:45 뉴스A

검찰의 대대적인 1차 압수수색 다음날.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자택에서 컴퓨터 2대의 하드디스크가 교체된 사실, 전해드렸습니다.

검찰은 특히 조국 장관이 본인 서재에 두고 사용하던 컴퓨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박선영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 장관의 인사청문회에선 조 장관 자택 컴퓨터를 둘러싼 논쟁이 뜨거웠습니다.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지난 6일 인사청문회)]
"(딸 논문 파일이) 회사 소속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의 PC로 작성된 것입니다."

야당 의원이 조 장관 딸이 제1저자로 등재된 의학논문 초고가 대필됐을 가능성을 제기한 겁니다.

조 장관은 서울대에서 사용하던 컴퓨터를 집에 가져와 가족이 함께 쓰다 생긴 일이라며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지난 6일 인사청문회)]
"(신형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주면 (학교에) 남아있는 컴퓨터를 가지고 (집에서) 쓰다가 적정 시점 되면 또 반납을 합니다."

그런데 지난달 28일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요청으로 증권회사 직원 김모 씨가 조 장관 자택에서 하드 디스크를 교체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컴퓨터는 모두 2대입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지난 6일 인사청문회)]
“(컴퓨터가) 두 대 있습니다. 제 서재에 있는 PC를 (가족과) 공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조 장관의 서재 컴퓨터도 하드 디스크가 교체된 겁니다.

조 장관이 자녀의 입시 비리 의혹이나 펀드 투자 관련 의혹에 관련된 흔적을 숨기려고 하드 디스크 교체를 지시했거나 관여했다면 증거인멸 교사 혐의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검찰은 증권사 직원 김 씨가 보관하다 제출한 하드 디스크를 분석해 조 장관 연루 의혹들도 규명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박선영입니다.

tebah@donga.com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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