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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10대로 당한 사우디 석유시설…美, 공격 주체로 이란 지목
2019-09-15 18:59 국제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주말 뉴스A 시작합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석유 시설들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예멘 반군이 드론 10대로 공격을 한 건데, 미국은 그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사우디 전체 산유량의 절반이 생산 차질을 빚게 됐는데, 우리나라는 사우디에서 가장 많은 원유를 수입하고 있습니다.

먼저 유주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밤중 굉음과 함께 거대한 불길이 치솟습니다.

하늘은 온통 시커먼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석유 시설들이 화염에 휩싸인 겁니다.

현지시간 어제 새벽 4시, 원유를 정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아브카이크 단지와 쿠라이스 유전 등 2곳이 무인기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예멘 반군은 이번 공격이 자신의 소행이라며 무인기 10대로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의 시설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야히야 사레아 / 예멘 반군 대변인]
"사우디 정부가 지난 5년간 예멘을 불법 침략하고 봉쇄한 것에 대한 합법적인 권리를 행한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이번 공격의 주체로 예멘 반군과 긴밀한 이란을 지목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공격이 예멘에서 비롯됐다는 증거가 없다”며 "이란이 세계 원유 공급망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을 저질렀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예멘 반군이 공격 대상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경고하면서, 중동 일대를 둘러싼 긴장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grace@donga.com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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