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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만든 가짜 트럼프 영상…내년 대선 앞두고 미국 ‘비상’
2019-09-15 19:35 국제

미국은 대선을 앞두고 인공지능, AI기술때문에 비상입니다.

대통령과 똑같이 생긴 사람이 대통령처럼 말하고 행동하는데, 알고보니 AI가 만든 가짜 영상인겁니다.

가짜 뉴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황규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제 비밀 하나 알려 드리겠습니다. 제가 왜 인기가 많은 줄 아시나요? 제 큰 뇌 때문일까요? 아마도요."

백악관에 앉아 우스꽝스러운 말을 늘어놓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도 인터뷰를 하다 갑자기 자신을 비판합니다.

[마크 저커버그 / 페이스북 CEO] 
"수십 억 명의 모든 비밀과 삶, 미래가 담긴 데이터를 훔쳐 조종하는 남자를 상상해보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이 영상들은 모두 가짜입니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만든 딥페이크 영상.

딥페이크는 딥러닝과 페이크를 합성한 말로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사람의 표정과 목소리 등을 똑같이 흉내내 만든 가짜 영상입니다.

최근엔 딥페이크 영상 제작 강좌까지 등장하면서 우후죽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 대선을 앞둔 미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딥페이크 영상이 가짜뉴스처럼 악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애덤 시프 / 미 하원 정보위원장 (지난 6월)]
"악의적인 사람들이 혼란스런 분열이나 위기를 조장할 수 있고, 대통령 선거를 포함한 전체 선거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유명 할리우드 배우들의 가짜 포르노 영상 제작에 쓰이던 기술이 정치영역까지 확산되면서

IT 관련 기업들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황규락 기자]
"기업들도 잠재적 위험을 우려하며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우선 페이스북 등이 가짜 영상을 탐지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조영웅(VJ)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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