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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장관 딸 비공개 소환…‘스펙 부풀리기’ 집중 조사
2019-09-17 19:31 사회

검찰은 어제 조국 장관의 딸을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10년 전 고려대에 입학지원을 했을 때 서류심사를 했던 교수를 소환한 바로 그날 부른 겁니다.

사공성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지난 6일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기소하면서, 딸의 진학에 도움을 주려고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위조했다고 공소 사실에 적었습니다.

외부활동이 주요 평가 요소인 특별전형을 통해 대학원 진학 등에 쓰려고 표창장 문안을 만들어 총장 직인을 임의로 찍는 방식으로 사문서를 위조했다고 본 겁니다.

검찰이 어제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조모 씨를 비공개로 불러 조사한 것도, 이 문서로 혜택을 본 당사자로 지목된 조 씨에게 당시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고등학생 시절 단국대 의과학연구소에서 의학 논문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경위와, 고려대 입학 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IST에서 인턴 활동을 하고 증명서를 받은 경위도 조사 대상입니다. 

조 장관은 이런 '스펙 부풀리기'와 '위조' 의혹에 대해 불법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지난 6일 인사청문회)]
"아이가 (KIST) 출입을 할 때 (출입) 태그를 한 경우도 있고, 여러 명과 같이 갈 때는 태그를 찍지 않은 경우도 많았다고 합니다."

검찰은 조 장관 딸의 스펙이 당락 결정에 어떤 영향을 줬는 지 확인하려고, 고려대와 부산대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도 벌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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