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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경매가 33% 급등…단기간 도매가 상승 불가피
2019-09-17 20:01 경제

사람에겐 전염되지 않는다지만 소비자들은 돼지고기에 손이 가지 않습니다.

돼지고기 경매가격은 하루 사이에 치솟았습니다.

홍유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대형마트의 돼지고기 판매 진열대.

손님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국내에서 발병했다는 소식에 불안감이 커지면서 구매를 꺼리는 겁니다.

[김희수 / 서울 동작구]
"원래 제가 삼겸살을 매일 먹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할 수 없이 다른 걸로 대체를 해야 하겠죠. "

[심민수 / 서울 강북구]
"아무래도 좀 평소보단 주의해야 한단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기 때문에 감염된 고기를 만져도 안전하다고 전문가는 말합니다.

[김우주 /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익히거나, 끓이거나, 삶거나 어떤 식으로든 위생적으로 조리해서 먹으면 안전하다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돼지가 대량 살처분돼 공급 부족이 현실화되면,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오늘 돼지고기의 전국 평균 경매가는 어제보다 33% 올랐습니다.

특히 돼지열병이 발생한 파주와 가까운 수도권 도매시장의 경매가는 60%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도매가격이 소비자가로 반영되는데 빠르게는 하루, 최대 1~2주가 걸립니다.

병의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지 못한다면 돼지고기 소비자 가격 상승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yura@dogna.com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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