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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vs 삼성전자 ‘8K TV’ 정면충돌…누가 원조일까?
2019-09-17 20:04 경제

'8K TV' 조금 생소한 용어죠.

쉽게 말해 현존하는 기술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최고 화질의 TV입니다.

이 '8K TV'를 두고 삼성과 LG가 격렬하게 맞붙었습니다.

김기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문은 LG전자가 열었습니다.

LG전자는 오늘 오전 8K TV 기술설명회를 열고, 삼성전자의 8K TV는 가짜라고 주장했습니다.

[남호준 / LG전자 전무] 
"경쟁사의 QLED 8K TV가 실상은 국제계측위원회가 정한 규격에 한참 못 미칩니다. 최고 해상도라고 믿고 구입한 소비자들에게 실망감을 주게 될 것입니다"

LG전자는 삼성전자의 기술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삼성의 최신 8K TV와 이보다 한 등급 아래인 LG의 4K TV를 나란히 비교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LG는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이파(IFA)에서도 같은 주장을 펼쳤습니다.

일체 대응하지 않던 삼성이지만 이번엔 달랐습니다.

삼성전자는 LG전자가 제시한 특정 기준만으로는 8K TV를 정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용석우 / 삼성전자 상무] 
"화질이라는 것은 결국에는 컬러라든가 시그널 프로세스 능력, 휘도 등 여러가지 요소에 의한 종합적인 산출물이다"

삼성전자는 비교 시연을 통해 LG전자의 8K 올레드 TV 선명도가 떨어지고 8K 콘텐츠를 제대로 구현하지 못한다고 반격했습니다.

[현장음]
"사실 잘 무슨 뜻인지 철자가 구분이 안되죠."

[현장음]
"(LG TV가) 8K 콘텐츠를 제대로 표현해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두 회사의 충돌은 앞으로 8K TV 시장이 미래 먹거리로 자리잡을 것이란 전망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배터리 영업비밀 유출 혐의를 놓고 LG화학과 국제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양사의 배터리 분쟁이 시작된 이후 강제수사가 이뤄진 건 처음입니다.

채널A 뉴스 김기용 입니다.

kky@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일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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