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日, IAEA서 “처리수에 방사능물질 남아”…‘삼중수소’ 인정
2019-09-17 20:14 국제

우리 대표단이 외교무대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공론화했습니다.

일본은 '비과학적’이라고 변명하다가 정화 처리를 하더라도 일부 방사능 물질은 남는다는 점은 인정해 버렸습니다.

도쿄에서 김범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리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 IAEA 총회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문제가 국제적 이슈임을 강조했습니다.

[문미옥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한다면 더는 일본 국내 이슈가 아닌, 세계 해양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국제 문제입니다."

세계 각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국제적 공조가 필요하다고 공론화시킨 겁니다.

그러자 일본은 '비과학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히키하라 다케시 / IAEA 일본 대사]
"정화장치에서 처리됩니다. 한국의 주장은 사실과 달라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정화 과정에서 방사능 물질이 걸러지는 만큼 오염수가 안전하다고 강조한 겁니다.

하지만 이 근거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방사능 물질인 삼중수소를 언급했습니다.

[다케모토 나오카즈 / 일본 과학기술상]
"정화장치서 처리된 물은 삼중수소 이외 방사능 물질이 거의 걸러집니다."

정화하더라도 삼중수소는 완전하게 걸러지지 않는다는 점을 인정한 셈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사카 시장이 오염수를 오사카 앞바다에 방류하는데 협력하겠다고 밝히는 등 유력 인사들의 무책임한 발언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bsism@donga.com
영상취재 : 박용준
영상편집 : 박형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