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포착]한국당 ‘삭발 릴레이’…황교안 “제 머리 멋있죠?”
[채널A] 2019-09-18 17:19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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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삭발 릴레이…황교안 "제 머리 멋있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무성 의원이 삭발한 이주영 의원의 옷을 털어주고 있습니다.

오늘 청와대 앞에서는 심재철, 이주영 의원이 추가로 삭발했습니다.

당내에서 박인숙 의원의 삭발을 황교안 대표가 받은 이후 삭발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황교안 대표는 어제 당 행사에서 이런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어제)
"(제 머리) 멋있죠? (네! 자랑스럽습니다!) 하하하. 옛날에 율 브린너라고 있었는데. 누가 더 멋있습니까? (대표님이 더 멋있죠.) 하하하."

"어제 삭발을 하게 됐는데 첫인사가 이렇게 아름답지 못한 … 제가 머리가 있으면 훨씬 더 멋있어요. 하하하하"

황 대표의 삭발 소식을 영국 언론 BBC에서도 다뤘습니다.

BBC는 삭발한 황 대표가 배우 게리올드만과 닮아 '김치 올드만'이라는 별명도 붙었다고 소개했는데요. 황 대표 삭발 이후 이와 관련된 다양한 패러디 사진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는 당 대표의 삭발을 희화화 하는 것에 '새털처럼 가벼운 처신'이라며 비판했는데요. 황 대표를 향한 일종의 견제구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 조국 공격하려다…'말실수' 논란

삭발도 하고, 단식도 하고, 장외 투쟁도 하며 자유한국당은 연신 조국 법무부 장관을 향해 맹공을 퍼붓고 있습니다.

조국 반대를 외치며 한국당에서 가장 먼저 머리카락을 깎은 사람은 박인숙 의원인데요.

오늘 오전 박 의원은 이런 사과문을 냈습니다. "정신질환, 장애를 가진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는 내용인데요. 바로 이 발언 때문입니다.

[박인숙 / 자유한국당 의원](어제)
"(조국 장관) 이 사람은 상습적 거짓말쟁이고 자기가 거짓말한 걸 모릅니다. 매우 비정상적인 정신상태인데, 인지능력에 이상 있고 정신상태 이상 있는데 국민 앞에서 항상 쇼를 하고 과대망상증도 심합니다."

이 발언이 장애인 인권단체로부터 비판을 받았고 논란이 확산되자 사과문을 낸 겁니다.

그런데요. 오해를 살 수 있는 발언은 오늘 회의에서도 또 나왔습니다.

[신상진 / 자유한국당 의원]
"(조국 장관은) 왜 이렇게 자신에 대한 주제 파악이 안됩니까? 문재인 대통령은 하루 빨리 정신건강의학과에 가서 정신감정을 받으시고 현실인식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어떤 세상의 인식을 갖고 계신지 정신의 정확한 검진을 받아서 나라가 더 이상 불행해지지 않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이 발언 또한 논란입니다.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이 비정상적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정신질환, 정신장애를 비정상적인 상태로 규정지은 것 아니냐. 이런 건데요.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힘을 키우기 위해선 이런 불필요한 논란이 없도록. 말 한마디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정의당 '데스노트' 되살아 날까

취임 인사차 국회에 방문한 조국 법무부 장관.

어제와 오늘, 이틀에 걸쳐 정의당 지도부와 만난 조 장관은 개인적 인연을 강조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조국 / 법무부장관]
"故 노회찬 의원님과 관련해서 사적 인연이 오래됐습니다. 외람되지만 후원회장도 오래 맡았기 때문에 노회찬 정신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그 정신에 온전히 부합하지는 못했다고 생각을 하고 반성을 하고 있는데요."

"정의당이 반대하면 낙마한다"는 뜻의 이른바 '정의당 데스노트'라는 말이 있죠.

정의당은 조 장관 취임을 앞두고 "대통령의 임명권을 존중할 것"이라며 사실상 적격 판단을 내렸는데요.

반대 여론이 올라갈수록, 일각에선 데스노트를 거둬들인 정의당을 향해 '칼날이 무뎌졌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정의당은 데스노트를 거둔 걸까요?

[심상정 / 정의당 대표](어제)
"냉정하게 들리실지는 모르지만 조국 장관께서 개혁의 동력이 되실 때는 적극적으로 응원해드리겠지만 개혁의 장애가 되실 때는 가차 없이 비판을 할 것이다, 과감한 자기 결단을 요구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있을 것 같습니다."

심상정 대표는 “정의당에 실망했다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고심이 컸다”고 말하며 대화 내내 어두운 표정이었습니다.

검찰 수사가 점차 조국 장관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조 장관은 개혁을 완수할 수 있을지, 그렇다면 조 장관을 향한 정의당의 '데스노트'가 되살아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지금까지 순간포착이었습니다.

김민지 기자(m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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