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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모범수’ 이춘재의 2중 생활…도자기 전시회 참가
2019-09-19 19:44 사회

처제를 성폭행하고 무참히 살해한 이춘재는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현재 부산교도소에 수감돼있습니다.

그동안 단 한 번도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어서 1급 모범수였는데, 이번 보도가 나온 후 독방으로 옮겨졌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 이춘재가 수감된 부산교도소입니다.

무기징역이 확정돼 지난 1995년부터 24년간 수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춘재는 화성연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사실이 어제 언론을 통해 알려진 직후 독방으로 옮겨졌습니다.

부산교도소는 이춘재를 모범수로 분류했습니다.

[부산교도소 관계자]
"24~5년 동안 그런 일(문제를 일으키는)은 없었습니다. 문제 될 만한 질병 없이 건강한 편입니다."

교도소 내 작업 성적과 생활 태도를 평가해 S1 등급으로 분류된 겁니다.

수감자들은 S1부터 S4로 구분되는데 S1등급은 외부와의 전화 통화나 접견 횟수에서 우대 혜택이 주어집니다.

평소 말수가 적고 교도소 내 공장에서도 작업성적이 좋았던 이춘재가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교도소 관계자들도 크게 놀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춘재는 손재주가 좋아 2011년부터 2년간 수감자 도자기 전시회에 참가했고, 1년에 두세 차례 부모가 면회를 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정당국은 이춘재가 모범수지만 성폭력 사범에 대한 심사가 엄격해 가석방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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