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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검사와의 대화’처럼 조국도 검사 직접 만난다
2019-09-20 07:34 사회

오늘(20일) 첫 검사와의 대화를 위해 의정부지검을 찾을 예정인 조국 법무부 장관. 사진=뉴시스

조국 법무부 장관이 오늘(20일) 의정부지검을 방문해 일선 검사들을 만납니다.

법무부 등에 따르면 조 장관은 검찰 인사, 제도, 조직문화 전반에 대한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해 이와 같은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조 장관은 지난 16일 법무부 검찰국과 검찰개혁추진단에 검사와의 대화 자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첫 방문지가 의정부지검인데 이곳은 지난해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에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한 안미현 검사가 근무 중입니다.

조 장관은 의정부지검을 시작으로 일선 지방검찰청을 순차적으로 방문할 계획입니다. 다만 장관과 검사·검찰청 직원 등과 진솔한 대화를 위해 일정과 행사 내용 등을 비공개로 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2003년 3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취임 직후 가졌던 전국 평검사와의 대화는 방송에도 생중계됐는데 당시 정부와 검찰의 충돌을 그대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수원지검을 방문했던 노 전 대통령은 검사들을 향해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죠”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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