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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장관, 첫 ‘검사와의 대화’…“짜 맞춘 대화” 내부 비판
2019-09-20 20:07 사회

조국 법무장관 소식 이어가겠습니다.

조국 장관은 의정부지검을 방문해 평검사들과 대화했습니다.

법무부는 "각본 없는 자유 대화"라고 설명했지만 검찰 내부에선 "짜 맞춘 대화"라고 비판도 있었습니다.

이동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국 / 법무부 장관]
"일선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시는 검사분들과 직원분들의 생생한 목소리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의정부지검 소속 평검사 대부분이 참석한 조국 장관의 검사와의 첫 대화는 3시간 가량 진행됐습니다.

조 장관은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검찰 개혁안을 두고 "장관으로서 할 수 있는 부분을 손보겠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신 조 장관 일가 수사를 캐묻거나 사퇴 의사 등을 묻는 질문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장관 일가 수사에 대한 얘기 없었습니까?)
"뭐 살짝 나왔습니다."

일부 참석자 사이에선 '검사와의 대화'보단 '특정 검사와의 대화'였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했던 안미현 검사가 사회자처럼 대화를 주도했다는 주장입니다.

검찰 내부망에는 부적절한 대화였다는 비판 글도 올라왔습니다.

조 장관의 대학 동기인 임무영 서울고검 검사는 "모두 공개되지 않고 사전각본도 있는데 그런걸 왜 지금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법무부 측은 "사전각본은 없었다"며 "진솔한 대화를 위해 언론에 비공개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

move@donga.com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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