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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 신사 방문한 영국 럭비팀…英 대사에 ‘호된 질책’
2019-09-20 20:18 국제

영국 럭비팀이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해 논란이죠.

영국 정부가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9일부터 일본에서 열린 세계 군인 럭비월드컵.

10개 나라 군인팀이 참가한 이 대회가 일본 우익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국팀이 지난 13일 찍은 사진 때문입니다.

배경은 바로 야스쿠니 신사.

2차대전 A급 전범들의 위패가 보관 된 곳인데 당시 연합군의 일원이었던 영국 군인들이 참배까지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관광 목적이었을 가능성이 크지만, 일본 우익이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역시 신사의 나라다",

"영국의 기사도와 일본의 무사도는 통한다" 등의 댓글로, 군국주의를 교묘하게 선전한 겁니다.

외신 보도로 논란이 커지자, 영국 정부가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폴 매든 주일 영국대사가 럭비팀을 불러 호되게 질책한 겁니다.

신사 방문을 주재한 아티쇼 중령은 "민감한 부분인지 몰랐다, 매우 부주의했다"고 사과하며, 트위터에서 관련 사진을 삭제했습니다.

영국 국방부는 "정부 차원의 방문이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서경덕 / 성신여대 교수]
"세계인들은 아직도 정확한 역사적 지식이 없는 상황이고요. 전세계 주요 언론매체에 (항의) 메일을 보냈습니다."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강화되고 있는 일본의 팽창주의 움직임. 정부와 민간이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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