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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얼마나 알고 있나…‘충성도 시험’ 보는 中 기자들
2019-09-22 19:34 뉴스A

중국 기자들이 시험에 빠졌습니다.

중국 공산당이 관영매체 기자들을 대상으로 시진핑 주석의 사상과 정책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 테스트를 하겠다는 겁니다.

시험을 통과 못하면 기자 생활도 할 수 없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권오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공산당이 출시한 학습강국이라는 뜻의 모바일 앱 '쉐시창궈',

요즘 중국 관영매체 기자들이 열공 중인 앱입니다.

“쉐시창궈를 통해 퀴즈를 풀 수도 있는데요, 이 앱에는 시진핑 주석이 꼽은 중국의 3대 사건은 무엇인지와 같이 시 주석 관련 뉴스를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묻는 문제가 주를 이룹니다."

마오쩌둥 전 주석 때 홍위병들의 필수품이었던 '홍서'를 연상케 한다는 비판이 나오지만, 중국 공산당은 일부 기자들을 대상으로, 시험까지 예고하고 있습니다.

시 주석 집권 2기를 확고히 하기 위한 건국 70주년, 국경절 행사를 앞두고, 베이징 도심은 곳곳이 통제됐습니다.

열병식에 선보일 각종 무기들이 도심에 등장했고, 천안문광장 반경 4km 내 도로는 완전히 통제됐습니다.

[현장음]
“이 길로 가실 수 없습니다. 열병식 훈련입니다.”

행인들의 통행까지 막히면서 보안요원들과 실랑이가 벌어지기고 했습니다.

[현장음]
"들어가실 수 없다고요! 뭐하시는 겁니까!"

홍콩 사태의 불길이 옮겨붙을까, 베이징은 사실상 준 계엄령 상태에 돌입했단 평가가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영상취재 : 위보여우(VJ)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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