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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 없이 원하는 자리서 근무…새 바람 부는 기업문화
2019-09-22 19:38 뉴스A

최근 기업들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직급이 사라지고 부장님이란 호칭도 없어진 건데요.

수직적인 기업 문화 탈피에 나선 현장을 김지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회사 출입구에 직원 간 호칭을 매니저로 통일한다는 안내 입간판이 섰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주부터 다섯 단계였던 직급 체계를 두 단계로 확 줄였습니다.

'부장님'이란 호칭도 사라졌습니다.

[이현섭 / 현대자동차 책임매니저]
"수직적인 위계구조에서 탈피해 일하는 방식과 의사결정 방식 변화로 미래 산업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

아예 상사가 없는 곳에서 일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김지환 기자]
"날마다 앉고 싶은 자리에 앉아서 근무하기 때문에 상사나 팀원이 같은 공간에 있지 않은데요.

카페 같은 곳에서 매일 다른 구성원들을 만나 생각과 경험을 공유하라는 취지에서 마련된 제도입니다."

직원들은 출근길 앱을 통해 원하는 자리를 예약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습니다.

[이정원 / SK이노베이션 직원]
"앱을 통해서 팀원들이 어딨는지 충분히 파악할 수 있고 유선이나 회의를 통해서도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기 때문에 업무적인 불편함은 없었고요."

삼성과 롯데, CJ 등 직급을 폐지하고 호칭을 바꾸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근본적인 조직체계도 함께 바꿔야 효과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권순원 /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직무수행체계, 직무수행방식, 임금체계 이런 것들도 적극적으로 개편하고자 하는 시도들과 같이 발맞춰서 진행될 때 기대하는 성과가 (나옵니다.)"

호칭과 자리 배치 변화가 기업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ring@donga.com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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