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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사건’ 유일한 목격자…“88년 버스 안내양 찾아라”
2019-09-23 20:00 뉴스A

화성 연쇄살인사건 용의자 하면 이 몽타주 생각나시죠.

당시 이 몽타주 작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목격자 버스 안내양이 있습니다.

경찰은 7차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 이 안내양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신선미 기잡니다.

[리포트]
10차례의 연쇄 살인사건 중 7차 사건이 발생한 경기도 화성 팔탄면입니다.

피해자는 당시 54살 여성이었습니다.

지금은 공장이 들어섰지만, 주민들은 그날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이호관 / 경기 화성시]
"늦게 수원에서 식당일 도와주고 귀가하다가 나이도 많은 분인데 (살해당했지.) 불안해서 밤이면 제대로 다니지 못하고들 그랬지."

7차 사건은 유일하게 목격자가 있는 사건이기도 합니다.

경찰은 화성과 수원을 오가는 시외버스 기사와 안내양으로부터 범행 직후 용의자가 버스에 탔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몽타주를 만들었습니다.

[강원식 / 당시 버스기사(2013년)]
"코중격이 이렇게 나왔고 그 당시 머리를 방위 머리처럼 짧게 깎고 눈 모양이 이렇게 찢어졌어요."

특히 7차 사건 증거물에서 이춘재의 것과 동일한 DNA가 검출된만큼, 이들이 목격한 용의자가 이춘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버스기사 강 씨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상황에서 안내양이 이제 유일한 목격자가 된 겁니다.

취재팀은 안내양이 일했던 버스회사를 찾아가봤습니다.

[버스회사 관계자]
"그 사람들(안내양들) 지금 못 찾아요. 어디서 찾아. 지금 다 뿔뿔이 흩어져서. 아줌마 다 되고…"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신병을 확보하지는 못했다"면서도 "당시 수사기록을 바탕으로 최대한 빨리 접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이춘재의 자백을 끌어내기 위해 모친과 함께 이춘재를 접견하는 방안도 고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박재덕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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