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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조국 임명에 아쉬움?…임종석의 속마음
2019-09-23 20:17 뉴스A

Q. 새로워진 뉴스A에서 준비한 코너입니다. 여랑야랑, 이재명 기자 어서오세요. 어떤 코너인지 직접 소개해주시죠.

제목 그대로 여야 정치권의 뒷얘기를 날 것 그대로 생생하게 해드리겠습니다.

Q. 네 그럼 바로 시작하죠. 첫 번째 주제는 뭔가요?

그 남자의 속마음, 입니다. 먼저 영상을 보시죠?

[강용석 전 국회의원의 '인싸뉴스']
"임종석 쪽에서의 반응은 난 거꾸론데, 난 국민 여론 받아주는 게 좋았다는 생각. 젊은이들 위로해주고…." //

Q. 갑자기 무슨 말인가요? 정리를 좀 해주시죠.

네,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임명된 직후 임 전 실장이 한 지인에게서 문자를 받았습니다. '조국 장관 임명은 검찰 개혁을 위해 잘된 일이다', 이런 문자인데요. 거기에 대한 임 전 실장의 답이 아까 들으신 내용입니다. '내 생각은 거꾸로다. 난 국민 여론을 받아주는 게 좋았다고 생각한다.' 즉,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장관의 지명을 철회해야 했다는 겁니다.

Q. 이건 확인된 건가요?

이 문자를 처음 공개한 건 강용석 전 의원입니다. 이후 저희 여랑야랑팀을 비롯해 많은 곳에서 확인에 나섰지만 임 전 실장이 일체 전화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만약 사실이 아니라면 바로 부인할 텐데, 그러지 않는 거죠. 또 임 전 실장과 가까운 이들은 임 전 실장의 평소 생각과 다르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Q. 이런 반대 의견이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전달됐을까요?

문 대통령이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9월 6일 직후 임 전 실장을 비롯해 청와대 1기 참모들의 의견을 수렴했고, 그때도 임 전 실장은 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Q. 이렇게 되면 문 대통령의 결정이 독단적이었다, 이런 게 더 부각되는 것 아닐까요?

그렇기 때문에 임 전 실장이 '내가 보낸 문자가 맞다, 틀리다' 얘기하기가 참 난감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임 전 실장은 이런 상황을 예측했을까요? 그가 청와대를 떠날 때 고별사가 다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 고별 기자회견문(올해 1월 8일)]
"문재인 정부가 국민의 기대 수준만큼 충분하지는 못할 겁니다. 올해는 안팎으로 더 큰 시련과 도전이 예상됩니다." 

Q. 임 전 실장의 예측이 맞아떨어진 게 오히려 씁쓸하네요.

문 대통령 취임사에는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잘못한 일은 잘못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거짓으로 불리한 여론을 덮지 않겠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한마디는 이것으로 정했습니다. '그리운 취임사'

Q. 다음 주제는 뭔가요?

이것으로 종결? 입니다.

Q. 홍준표 전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간 공방전 얘기 같은데, 종결이 됐다는 건가요?

홍 전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아들의 이중 국적 여부를 밝혀라'고 여러 차례 요구했었죠. 그런데 뜻밖에도 오늘 '이중국적이 아니라는 선언을 환영한다. 늦었지만 진실을 밝혔으니 다행이다' 라며 더 이상 문제를 삼지 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Q. 아니, 갑자기 며칠 사이에 입장을 확 바꾼 이유가 있나요?

일단 오늘 회의에서 나 원내대표가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원정출산 아니라고 얘기했더니 그러면 이중 국적은 왜 아니라고 얘기 안 하냐고 그럽니다. 둘 다 아니라고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Q. 하지만 그렇다고 물증을 내놓은 건 아니잖아요?

맞습니다. 자신의 아들은 1997년생인데, 논란이 된 미국의 산후조리원은 2000년에 문을 열어 명백한 가짜뉴스라는 겁니다. 원정출산을 한 적이 없으니 자연히 이중국적도 아니라는 거죠. 그런데, 이런 주장은 계속 해온 겁니다. 그런데도 홍 전 대표가 갑자기 태도를 바꾸다보니 당내 기류에 부담을 느낀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오늘 자유한국당 초재선 모임인 '통합과 전진'은 이런 성명을 냈습니다. '홍 전 대표의 해당행위에 대해 당 지도부가 조치를 취해 달라'는 겁니다.

Q. 나 원내대표가 서울의 병원에서 아들을 출산한 기록을 공개하면 모든 의혹이 말끔히 해소될 텐데, 왜 공개하지 않는 거죠?

저도 그게 궁금해 나 원내대표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오늘, 여랑야랑 취재)]
"이러한 가짜뉴스에 일일이 대응하는 것은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라고 생각을 합니다." 

나 원내대표 얘기는 자신이 당장 출산 기록을 공개해도 또 가짜뉴스가 나올 테니, 나중에 특검을 하든 계기가 있으면 한번에 모두 공개하겠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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