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원전 주변 ‘불법 드론’ 막는다…‘주파수’ 이용 기술 개발
2019-09-23 20:19 뉴스A

첨단 드론 기술, 테러나 범죄에 쓰일 수 있다는 우려도 있죠.

그래서 불법 드론을 탐지하고 막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원자력발전소에서 진행된 시험 현장을 홍유라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석유 시설을 파괴한 드론 테러.

1급 국가보안시설인 국내 원전도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2016년부터 원전 근처에 비행 허가를 받지 않은 드론이 13번이나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드론 공격을 막기 위한 방호 장비 성능 검증 시험을 오늘 시작했습니다.

주파수를 이용한 드론 탐지 장비가 원전 옥상에 설치됐습니다.

2km 정도 떨어진 상공에서 원전을 향해 날아오는 드론.

[현장음]
"삑. 삑. 삑."

장비 모니터에 드론의 모델명과 고도, 속도, 조종자의 위치까지 표시됩니다.

파악한 불법 드론의 정보로, 이들의 공격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홍유라 기자]
"이 장비가 재밍건이라는 전파교란장치입니다. 파악된 드론의 위치를 향해 쏘면, 전파가 방해되는 건데요. 드론이 격추되거나, 보시다시피 강제로 착륙됩니다."

[김보람 / STX 기계물자팀 과장]
"3가지 시나리오에서 13 번의 비행을 진행했고요. 탐지와 무력화가 예상했던 대로 잘 진행됐습니다."

다음달 2일까지 진행되는 검증 기간 동안 드론을 탐지하는 레이더도 도입됩니다.

[이병석 / 한수원 정보보안실 차장]
"드론 방어 장비에 대한 성능이 확인되면 관련 법 규정 등을 검토해서 도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우리의 드론 방어 기술이 원전은 물론 다른 주요 시설을 잘 지켜낼지 주목됩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yura@donga.com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손진석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