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이런 약 갖고 계신분들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암을 유발한 우려가 있는 의약품들이 대거 회수, 판매 중지조치됐습니다.

김단비 기자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라니티딘은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궤양 치료제에 사용하는 성분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라니티딘 계열 원료 의약품 7종을 검사해보니 NDMA라는 발암 추정 물질이 잠정 관리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논란이 됐던 발사르탄 계열 고혈압약에서 검출된 것과 같은 물질입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해당 원료의약품을 사용한 의약품에 대해 제조와 수입, 판매 중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해당 약품만 269개 품목에 이릅니다.

열흘 전 1차 조사에선 NDMA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던 잔탁이 대상에 포함되면서 부실 조사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식약처는 실험 결과에 편차가 크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영옥 / 식약처 의약품안전국장]
"NDMA는 주성분이 아닌 불순물입니다. 불균질하게 혼합돼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실험 결과도 편차가 크게 나타납니다."

해당 의약품을 복용 중인 환자는 144만명.

식약처는 해당 약을 복용하는 환자는 본인부담금 없이 한차례 재처방 받을 수 있다며, 안전에 우려가 있다면 의사나 약사에게 상담받을 것을 권유했습니다.

[김동근 / 약사]
본인이 먹는 약에 라니티딘이 들어있는지, 라니타딘이 들어가 있는 걸 알았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문의를 하는게.

판매가 금지된 269개 약품은 식약처나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김단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