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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폭발 가능성도 있어…“외출 삼가” 긴급 문자 발송
2019-09-28 19:45 사회

아직까지 정확한 화재 원인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불길이 워낙 거세 접근조차 쉽지 않은데다 추가 폭발 가능성도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앞으로 2~3일 정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이난 선박을 향해 특수소화액을 연신 퍼붓습니다.

바다 위는 새하얀 거품으로 온통 뒤덮였습니다.

[현장음]
"더, 더, 더"

희뿌연 연기 속에 앞은 잘 보이지 않고 소방대원들의 진화작업은 전투를 방불케 합니다.

[현장음]
"앞에 소화기, 한 개 더 작동 완료했습니다."

폭발은 정박돼 있던, 2만5천 톤급 액체화물선 '스톨트 그로이란드 호'에서 처음 시작됐습니다.

여덟 가지의 화학 물질이 실려 있었고 바로 옆에는 4천5백톤급 석유제품 운반선도 있었습니다.

[김재화 /울산동부소방서장]
"질소가스나 위험물 투입 중에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한 그런 상황입니다."

사고 지점은 울산 남구와 동구를 잇는 울산대교 바로 아래로 화재 직후 울산대교는 통행이 전면통제됐습니다.

정박돼 있던 인근 선박들과 부두에서 일하던 작업자들은 긴급 대피했습니다.

[송성봉 / 목격자]
“납품하시러 오신 분 중에는 바다에 몸을 던지신 분도 있고 그만큼 절박하고 긴박한 상황이었어요.“

인근 주민들에겐 외출을 삼가하라는 문자 메시지가 발송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다량의 화학물질들이 있는데다 추가 폭발 가능성도 있어 해외에서 화학 전문가를 불러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불길은 앞으로 2, 3일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kubee08@donga.com
영상취재: 김현승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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