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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위선자” vs 문준용 “누명 씌워”…수사자료 놓고 공방
2019-09-29 19:36 뉴스A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와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의 진실공방이 사흘쨉니다

하 의원이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불거진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당시 검찰 수사 자료를 공개하겠다고 예고하자 준용 씨가 반박에 나선건데요.

"위선자다"
"누명이다"

두 사람의 진실공방

이민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하태경 / 당시 바른정당 의원 (2017년 4월)]
"특혜 왕자가 받은 특혜가 거의 종합선물세트인데요. 문재인 아들을 뽑기 위한 맞춤형 특혜다."

[권혁기 / 당시 문재인 대선후보 수석부대변인 (2017년 4월)]
"하태경 의원은 대국민 사기극을 중단하시기 바랍니다."

2년 전 대선판을 달궜던 문준용 씨의 고용정보원 특혜 채용 의혹.

대법원이 지난 26일,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의 검찰 수사자료 공개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진실공방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당시 검찰 수사자료를 공개하겠다고 예고한 하 의원의 글에 문 씨가 "대단한 음모를 밝혀낼 것처럼 큰소리친다"고 반박한 겁니다.

문 씨는 "정보공개 거부를 검찰에 요구한 적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하 의원은 과거 검찰의 결정 통지서를 공개하며 "문 씨가 정보 공개를 원하지 않아 공개를 위한 소송까지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재반박했습니다. 

[하태경 /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문준용 씨가 수사 자료 공개를 막은 겁니다. 정말 뻔뻔하게 거짓말을 한 겁니다. 이게 조국의 위선과 뭐가 다르냐는 겁니다."

문 씨는 하 의원의 기자회견 이후 SNS에 글을 올려 "변호사가 개인정보 비공개를 요청했을 수도 있다"고 해명했지만 자신은 "수사자료 공개에 찬성"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하 의원이 조만간 노동부 감사관의 진술서가 담긴 특혜 채용 관련 수사 자료를 공개하기로 해 양 측의 진실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leemin@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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