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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예비군” 조국 지지자 비판…참여연대, 김경율 징계
2019-09-30 19:51 뉴스A

진보단체인 참여연대 간부가 조국 장관을 옹호하는 지식인을 비판했다가 파장이 큽니다.

이미 사퇴하겠다고 했는데도, 참여연대는 징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공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참여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인 김경율 회계사가 SNS에 글을 올려 조국 장관과 지지자들에게 직격탄을 날린 건 어제 새벽이었습니다.

조 장관은 "2년 반 동안 민정수석 자리에서 제대로 한 일이 없다"고 적었고, 조 장관을 지지하는 교수와 변호사를 향해선 "권력 예비군", "위선자"라고 부르며 "권력 주변을 맴돌기만 했다"고 작심 비판했습니다.

참여연대는 오늘 상임집행위원회를 열어 김 위원장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김 위원장 글이 "시민사회 활동에 참여한 사람들에 대한 폄훼"라는 게 이유입니다.

[참여연대 관계자]
"내용과 표현이 부적절하다고 보고 사안은 엄중하게 처리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의 글이 공개된 직후 참여연대에는 "후원을 끊고 회원에서 탈퇴 하겠다"는 게시글과 항의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하지만 참여연대 관계자들 사이에선 김 위원장의 비판도 존중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SNS 댓글창에도 비판과 지지 댓글이 엇갈리며 논박이 이어졌습니다.

참여연대는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미 집행위원장직 사퇴와 회원 탈퇴 의사를 밝힌 김 위원장에 대한 징계 수위 등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ball@donga.com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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