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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이 간다]“한 걸음 가기도 힘들다”…광화문 인산인해
2019-10-03 19:35 뉴스A

방금 전 보셨듯이 채널A 스튜디오가 있는 이곳 광화문 인근은 집회인파로 그야말로 인산인해였습니다.

오늘은 '김진이 간다' 김진 기자가 집회 현장 안으로 들어가봤습니다.

[기사내용]
개천절 휴일인 오늘 아침 오전부터 광화문 광장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지하철역에 몰린 인파가 줄을 지어 개찰구를 통과하고 에스컬레이터도 운행을 멈췄습니다.

[김진/기자]
저는 지금 광화문역 9번 출구 앞에 나와있는데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지하철역 안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대형 관광버스들도 속속 도착합니다.

광화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한 모습입니다.

[외국인 관광객]
이 현장의 열기가 느껴집니다. 매우 뜨거운 열기요

[외국인 관광객]
이게 여러분(한국)의 개천절 행사인 거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인 이유. 조국 법무부 장관의 퇴진을 촉구하기 위해서입니다.

[김진/기자]
아직 본격적인 집회 시작 40분 전인데요. 지금 지하철 개찰구 쪽에서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물밀듯이 쏟아져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지하철 역 안에 위치한 편의점은 계산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냉장고는 생수가 모두 팔려서 텅 비어있습니다.

탑승이 금지된 광화문역. 발 디딜 틈조차 없습니다.

옴짝달싹할 수 없는 상황. 시민이 쓰러져 구조대가 출동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인근 식당가 골목. 이곳에도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식당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홍성렬 / 식당 주인]
(지금 들어가면 몇분 기다려야 돼요?) 지금 들어오시면 한 40분 정도

[식당 주인]
(얼마나 기다려야돼요?) 많이 기다리셔야 돼요. (몇 시간이나요?) 아휴 모르겠어요. 뭐라고 말씀 못 드리겠네요.

[김진 / 기자]
광화문역에서 교보생명을 지나서 청와대로 가는 방향에 인파가 길을 막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길로 나가지 못하고 돌아나가시는데 제가 한 번 이 인파 속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한 걸음을 내딛기도 쉽지 않은 상황. 사람들 속에 갇힌 것은 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김진 / 기자]
어디로 가세요? 지금

[경찰]
행패부리는 사람 있어서 따라가고 있어요

[김진 / 기자]
갇혔어 갇혔어 경찰도 갇히고 나도 갇히고

오후 1시. 예정된 집회가 시작됐습니다.

인파를 뚫고 광화문 집회에 모인 사람들은 공정과 원칙을 이야기합니다.

[시민]
우리들은 힘들게 공부해서 대학교 간신히 들어가는데 어떻게 저렇게 자기 딸은 편하게 대학교에 들어갔는지 의문이 가요.

김진이 간다. 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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