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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왜 오늘 소환?…조국 5촌 조카 공소장 노출 우려
2019-10-03 19:57 뉴스A

정경심 교수를 공휴일인 개천절에 비공개 소환한 조사한 것을 두고 뒷말이 무성합니다.

조국 장관 5촌 조카의 구속 수사 기간이 끝나는 등 꼭 오늘이어야 하는 이유가 있었다는데, 최주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조국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소환은 검찰과 변호인 모두의 보안 속에 이뤄졌습니다.

[이인걸 / 정경심 변호인(어제)]
"(일정 조율을 확정하셨나요?) 몰라요.
(오늘 어떤 일 때문에 오신 건지, 혹시?) 몰라요."

다만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앞서 구속한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 씨의 기소 일정에 맞춰 정 교수 소환 일정을 결정했다는 분석입니다.

해외로 도피했다가 지난달 14일 입국 직후 체포된 조 씨는 이틀 뒤 구속됐습니다.

최대 20일간인 구속 수사 기간의 종료 시점인 오늘과 내일 사이 자정 전까지 재판에 넘겨야 하는 상황에서 검찰이 정 교수를 소환한 겁니다.

정 교수와 조 씨를 사모펀드 관련 혐의의 공범 관계로 의심하는 검찰은 일부 혐의를 두고는 정 교수가 범행을 주도해 지시하고 조 씨가 따랐을 가능성도 조사 중입니다.

조 씨를 먼저 재판에 넘긴 이후 정 교수를 소환할 경우, 조 씨의 공소장이 공개되면서 그동안 수사 상황과 관련 증거 등이 정 교수 측에 노출될 수 있는 상황,

결국 검찰로선 오늘이 소환 일정 협상의 마지노선이었던 셈입니다.

하지만, 정 교수가 8시간 만에 귀가해버리면서 대비할 시간을 챙겨갔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choigo@donga.com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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